경기도 광주시 태전 유소년 야구단(이정구 감독)이 대한유소년 연맹에서 주최하는 2018년 강원도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해 주니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월에 첫 주니어리그를 창단하며, 3월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이어 두 번째 대회만에 첫 결승전에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대한유소년 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월5일부터 9일까지 어린이날 연휴를 이용해 양구 하리야구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이 되었다.

2014년부터 5회째 열리는 유소년 야구대회로써 전국 100개 팀에서 1.500명이 참가하며,양구군체육회.양구군문화스포츠마케팅 추진위원회,야구용품업체 스톰,핀스포츠,아곤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새싹리그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의 유소년리그 청룡,백호 중2~고3 대상의 주니어리그 등 총 5개 리그로 세분화돼 진행되었다.

주니어 예선 조별리그 2위로 올라와 준 결승전 우승후보 서울 방배 주니어와의 경기에서는 5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이닝 12득점을 올리며 기적같이 역전에 성공하며 당당히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 의정부 주니어에게 패하며,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태전유소년 야구단 이현승 (초월중 2학년) 작년 유소년 청룡리그에서 홈런 8개를 친 리틀 이대호 홍재민(광남중 2학년)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태전 유소년 야구단 가입대상은 5세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며, 선수반(중학교 진학), 취미반, 주니어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량운행, 전용구장, 실내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구 감독 인터뷰>

"2018년 2월에 첫 주니어를 창단하여 3개월 만에 좋은 성과를 내어 너무 기쁜 마음 입니다.“

작년 인제 유소년 백호리그 우승, 순창 강천산배 유소년 청룡리그 준우승 약 1년 6개월 만에 이루었던 그때의 시간과 기억들이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있는 와중에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첫 주니어 선수들이 또 하나의 기적과 추억을 만들어줘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3월 스톰 대회 첫 패배 후 고개숙이며 야구장을 나왔던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한동안은 계속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았으며, 저 또한 많이 힘들고 가슴이 아파 왔습니다.

한 팀의 감독이자 지도자로서 의기소침 했던 선수들에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땀 흘리며 즐겁게 연습하면 분명히 웃는 날이 올거다.” 라는 말을 전하며 선수들과 다음대회를 기약 하였습니다.

이 후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연습에 집중하며 목이 터져라 파이팅 내며 손에 물집이 잡힌 것도 모른 채 방망이를 휘두르며 5월 양구대회를 준비 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대견 스러운지 선수들을 보면서 저 또한 많이 배우고 느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저희 태전유소년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러우며, 이번 대회는 피나는 노력과 피땀으로 이루어낸 무엇보다 값진 준우승이라 생각이 듭니다.

고생한 주니어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며, “연휴도 보내지 못한 채 선수들을 위해 멀리까지 오서 목이 터져라 응원 해주신 학부모님들께도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합니다."

김유림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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