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후보 “지난 시정에 대한 평가 거부하는 후보와 거리토론 의미 없어”

선거운동기간 첫날을 맞은 31일, 경기 광주시장 신동헌 후보를 비롯하여 이번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오전 11시 광주시 경안동 이마트 앞 시민과 당원이 모인 자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은 개회선언과 함께 댄스팀의 흥겨운 춤과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 광주시의원 기호1-나 후보, 일명 ‘나벤져스’(박지현, 이은채, 동희영)가 그동안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날 첫 번째 지지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을)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발전에서 광주가 뒤처지지 않도록, 지난 12년 무능한 광주시정의 폐해를 극복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이 주인인 광주시를 위해 신동헌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에서 신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해광·이현철 공동선대위원장과 민주당 광주지역위원회의 최길한 고문도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지난 12년간 광주 곳곳에서는 불편한 교통과 난개발의 고통, 부족한 생활인프라 확충을 외치는 시민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광주시는 외면해 왔다”고 일갈하면서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고, 모두가 바뀌는데 이제 광주도 문재인정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 광주를 바꾸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발대식에는 신동헌 후보뿐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퇴촌·남종·남한산성·송정) 안기권 후보, 제2선거구(경안·광남) 박관열 후보, 제3선거구(초월·곤지암·도척) 이명동 후보, 제4선거구(오포) 박덕동 후보, 광주시의원 가선거구(퇴촌·남종·남한산성·송정) 주임록·박지현 후보, 나선거구(경안·광남) 박현철·이은채 후보, 다선거구(초월·도척·곤지암) 박상영 후보, 라선거구(오포) 임일혁·동희영 후보, 비례대표 황소제 후보도 함께 하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오늘 출정식에 나선 신 후보는 최근 자유한국당 홍승표 후보가 제안한 거리토론을 거절한 이유도 밝혔다.

신 후보는 “홍승표 후보가 거리토론을 제안해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광주시민저널을 통해 학부모단체의 질의회신이 공개됐는데, 홍 후보는 ‘조억동 시장 평가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면서 “광주시장 선거는 광주시의 시정을 평가하는 선거인데, 지난 12년간 시정을 책임졌던 조억동 시장에 대한 평가조차 거부하는 ‘인물’과는 의미 있는 토론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최종적인 판단이었다”며 “이를 우리의 사정으로 간곡하게 에둘러 말씀드렸는데, 홍 후보는 이마저도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면서 “이번 광주시장 선거가 지난 시정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그리고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마련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홍승표 후보는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후보를 평가하기 전에 현 조억동 시정에 대한 평가를 거부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광주시민에게 소상히 밝히는 것이 광주시장 ‘후보’로써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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