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사령부 특수전교육단(이하 특교단)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흥겨운 축제한마당 했다.

특교단에서 실시한 ‘백마 페스티벌’은 육군 주간을 맞아 민·관·군이 하나 되고, 부대 장병들에게는 ‘긍정적인 선진병영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전투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에서 실시되었다.

축제 기간인 3박 4일간 부대는 기간 장병을 비롯해 군인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동아리 발표회, 장병 장기자랑, 가을 음악회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교단에서는 지난 6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2시간) 11개의 동아리 모임이 자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기존 업무 외에 개인별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군대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얻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는 특전부대원의 임무 및 특성에 맞는 야생, 페러글라이딩, 영어 동아리 등 11개 동아리에 소속된 장병들의 발표회가 실시되어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뽐내었다.

야생동아리는 축제기간 중 야생에서 불 피우기, 활쏘기 등의 시범과 체험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간부와 병사가 어우러져 구성된 통기타 동아리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타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였다.

영어동아리는 교수부 SOTAC과 요원을 중심으로 한·미 연합작전을 대비하여 개설되어 일상생활 속에서 군사영어를 숙달하여 자신감을 배양하자는 취지로 실시되어왔는데, 이날 영어동아리는 단막극을 선보였는데, 이 연극에서는 주한미특전사령부(SOCKOR) 소속 Scott Tinsley(35) 상사도 함께 동참함으로써 한·미 장병들의 동아리활동을 통한 문화교류의 기회도 가졌다.

장병 장기자랑 경연대회에서는 임승재 중령(진)이 병주(13세), 지언(10세), 준우(8세) 등 세 아들과 함께 출현해 공연을 위해 평소 가족 사랑으로 갈고 닦은 댄스실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8일에는 민·관·군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부대 내 독수리공원에서 광주시장을 비롯한 기관장, 참전용사, 재향군인회 등 외부인원과 기간장병·교육생 등 민·관·군 1,600여 명이 어우러져 음악회를 진행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상미, 정창준 단장이 이끄는 광주·수원시 여성합창단, 모현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걸그룹 등이 참가해 ‘충무공의 노래’, ‘검은베레모’ 등 군가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넬라판타지’ 등 평소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특교단 장병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교단은 이번 축제를 실시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상생하며, 따뜻하고 친근한 특전부대 이미지를 고양하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장병들은 “지역 화합의 장이 된 이번 축제를 통해 민간사회와 소통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내년에 열릴 제2회 축제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참여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수전교육단장 신봉수 준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장병들이 젊음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감사와 배려를 통한 활기찬 선진 특전병영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특전부대상 구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부대는 지상군 페스티벌을 후원한 JH그룹(외식업체)과 MOU를 체결하여 기간 장병들과 교육생들을 위한 먹거리를 제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참전용사 및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돕는데 사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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