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이렇게 캐는 거야>

광주매곡초등학교(교장 최상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5학년 143명 학생들이 광주시 인근 산두른 마을을 찾아 1일 농촌 체험을 하였다. 학교농장으로 유명한 광주매곡초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일손도 도우며 농부들이 흘린 땀의 소중함을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로컬 푸드의 중요성을 직접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두부콩 맷돌로 갈기>

첫 번째 활동으로 두부 만들기 하였는데, 손수 맷돌을 이용해 불린 콩을 갈고, 가마솥에서 끓인 후 해수를 넣어 두부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맛봄으로써 전통 식품을 손수 만드는 조상들의 지혜를 배웠고, 패스트푸드와 슬로우 푸드를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 몸의 건강에 대해 음식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느타리 버섯 수확하기>

두 번째 활동은 버섯 재배 하우스를 견학하여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이 잘 자라는 환경, 수확에서 포장, 유통하는 과정을 알아보았다. 우리 고장에서 수확한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이 유명한 대형마트에서 사먹던 그 농산물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확한 버섯으로 점심시간에 맛있는 산

채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세 번째 활동은 고구마 캐기를 했다. 고구마 싹을 들어낸 밭에서 무슨 고구마가 있어 하던 아이들이 호미질 몇 번에 주먹보다 더 큰 고구마가 나오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누구 것이 더 큰지 비교해보며 재미있게 고구마를 캐서 부모님 갖다드릴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학생 장○○은 “학교에서 매일 농장을 돌보는 일을 할 때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직접 농촌으로 나와서 버섯도 따고, 고구마도 캐고,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 굉장히 신나고 재미있어요. 두부가 이렇게 맛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상한고장선생은 “농장 체험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각박한 세상, 사교육 등에 병들어 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숨 쉬는 허파 같은 공간으로 학교농장을 운영하고 농사체험을 강조하여 인성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매곡초교 행복이 피어나는 학교농장은 경기도교육청 지정 생태체험학습장, 경기농림진흥재단 학교농장 운영학교,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스쿨팜 지원으로 학교농장을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 주변이 농촌 지역이지만 농사 체험을 해본 학생, 학부모는 많지 않아, 학교농장이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나눔을 갖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유림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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