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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갑산(武甲山)정기받은 물레비마을봉화놀이 등 전통문화 간직, ‘꽈리고추’ 유명

초월읍 무갑리,

무갑산의 정맥을 잇고 있는 무갑리. 옛부터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살이 깊고 급하다하여 수복리(水伏里, 물이 엎드린 형상) 혹은 마을 어귀에 있었던 큰 물레방아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물레비(또는 물에비)라고 불려져 온 마을이다.

 

 

 

이 마을은 처음에 라씨(羅氏)와 허씨성(許氏姓)을 가진 사람들이 맑은 물과 수려한 산을 찾아 집단으로 이주해 온 후 첫 터전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직까지도 이 마을에 관습이 되어 전해 내려오는 2년마다 정월초에 개최되는 산신제 (도당할머니, 도당할아버지 산제)에 의해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라씨와 허씨는 한가구도 없다.

또 16세기 중엽에 廣州李氏인 이종영씨가 당시 5세였던 아들 말경을 데리고 인천∙부평으로부터 이곳 무갑리에 정착, 이후 광주이씨의 집단부락으로 형성되게 된다.

 

무갑리 마을사람들의 자손번창은 이곳의 풍수지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무갑산과 인접한 매내미산 (매의 날개짓 형상)이 매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어귀 복치혈(伏雉穴, 까치가 엎드리는 형상)이 수세에 차 숨은 형상을 띠고 있다.

그리고 이 복치혈 아래에는 많은 바위가 가지런히 박혀 있는데 이 바위가 곧 알을 의미, 자손 번창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복치혈에 조상의 묘를 쓴 광주이씨가 무갑리의 최고 자연부락 형성군으로 남았던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현재 무갑리에는 40여 세대의 광주이씨가 살고 있다.

이 마을의 집단의식으로는 3년마다 한 번씩 동리사람들의 민복을 기리며 한바탕 어우러져 노닐었던 ‘거창(居昌, 굿패, 화랭이패)’이란 이름의 한마당 잔치와 2년마다 한번 씩 지내고 있는 장승제, 그리고 봉화놀이 등이 있다.

그러나 거창제는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광대하다고 해서 한국전쟁이후 그 맥이 끊긴 상태이며, 장승제는 이 마을의 전통으로 계속 남아있는 상태다.

이 마을에 장승을 깎는 사람은 여럿 있지만 그 중 김용출(75세)씨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밖에 지신밟기등도 성행했던 것으로 전해지나 현재는 소멸된 상태다.

 

무갑리의 특산물로는 ‘꽈리고추’가 대표적인데 전국적으로 알려져 가격여하에 상관없이 물량이 절대 부족하다. 재배농가는 전에는 100여 세대였으나 현재는 10여세대에 불과 하지만 옛 명성 때문에 현재 가락시장에서 알아준다는 것이다. 또 무갑리에는 무갑산에서 서식하는 자작나무 전나무등이 무성해 타지역에 향토주를 희사하기도 했다.

300여 세대 중 100여명의 농민들이 농업을 주업으로 삶을 엮어나가고 있는 무갑리의 여름은 숱한 전통을 간직하며 소리 없이 길손을 배웅하고 있다.

 

무갑공단내에 20여 기업이 집단을 이루고 있으며, 주요업체는 (주)한서마이크론, (주)에스엠에이, (주)청계식품, 용성산업개발(주), 준성팩, (주)청우정공, 하이펠코리아(주), (주)케이함, (주)우창전기산업, 영도산업, 한도산업, 산돌마을, 이우스, (주)건국코이어, 보테니칼브러섬, 코리아가구, 목용사무용가구, 다향오리, 라이스코리아, 종합비철금속(주), 길인테리어, (주)동우농산(주), 명인만두가 있으며, 주요음식점으로는 천현한우집, 별천지가든이 유명하다.

 

이장 강일구를 비롯하여, 노인회장 이홍재, 새마을지도자 이현수, 부녀회장 강오님, 개발위원장 김군중, 청년회장 이주상, 반장 박창용, 김통천, 이지식, 이태수, 이우수가 마을을 이끌고 있다. 

 

한상준  gjnews@gj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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