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취고수악대는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로 꼽히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초청되어 9일 재연 행사에 참여하여 시민과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과 지지를 받았다.

능행차 구간(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광장-팔달문–중동사거리)은 교통을 통제하여 능행차와 시민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고 거리 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서 모처럼 능행차 구간 일대 상가도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능행차 재연에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16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동원되고 능행차 뒤를 이어 지역 내 시민동아리, 문화예술단체, 기업, 다문화가족, 청소년 등 24개 팀 12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퍼레이드도 진행됐다.

조선조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에 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와 수원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무예종합예술공연 등의 대규모 퍼포먼스 및 혜경궁 홍씨 진찬연 등의 재현행사 그리고 수원천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축제이다.

한편, 남한산성취고수악대는 조선후기의 군영악대로 남한산성 행궁 앞에 자리잡은 악공청 악사들이 행궁 또는 관아에서 제례, 연향, 임금의 행차, 과거 급제자의 문희연, 주조와 야조 등의 군사훈련에서 행해지던 남한산성취고수악을 100년 만에 복원한 순수 민간 연주 단체이며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사업을 추진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