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정수근)은 2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장 청렴 서한문을 광주하남 관내 교직원 약 3,400여명에게 발송했다.

이번 서한문은 공정사회․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반부패 청렴정책에 광주하남 전 교직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함과 함께 청렴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정수근 교육장은 서한문에서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를 바꾸기 위해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라는 의식을 갖기 시작한 점을 짚으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 요구와 부정부패를 개선키 위한 실천의지에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부응하여 아이들이 다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치유하여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서한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는 다소 이른 듯 추석 연휴가 찾아 왔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등 삶에 부족함이 적어진 요즘에는 한가위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온 가족을 함께 모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명절로서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업무로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잠시 잊으시고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광주하남 교육가족 여러분!

올해는 너무나도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팽목항에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유가족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불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어느 연구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뉴스를 읽어보니 아직은 희망의 불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사회를 바꾸기 위해 나부터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에 74.5%가 공감하여 참사 이전(68.6%)보다 사회변화에 대한 참여의지가 눈에 띄게 커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요구와 부정부패를 개선키 위한 실천의지에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부응하여 아이들이 다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치유하여야 할 때입니다.

청렴하지 않은 세상은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없다는 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청렴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작은 것부터, 나부터 실천하여 광주하남 교육가족 모두가 청렴 광주하남교육을 위한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도 지난 을지연습 기간 중 학교 교직원들로부터 간식제공을 받지 않을 것을 서한문으로 각 학교에 알렸습니다. 이를 비롯하여「설․추석 명절에 업체 및 상․하급자간 선물 주고 받지 않기 운동」등을 전개하여 관행적인 부조리 요인을 척결 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학교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제거되어야 할 부패유발 요인이 있다면 많은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정사회․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반부패 청렴정책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9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수근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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