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고을 30만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존경하는 조억동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 광주시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긋는 제7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에 무한한 영광과 주어진 책무의 경건함에 숙연해 집니다.

너른고을에서 많은 소망과 희망을 꿈꾸는 광주시민 여러분! 안타까운 노란색 리본의 물결 속에서도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제7대 의회는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지난 24년간 역대 의원님들께서 각고의 노력 끝에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져놓은 토대 위에서 출범합니다.

역대 훌륭한 업적을 바탕으로 지방자치가 한결 성숙한 가운데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정의 현안을 같이 고민하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 집행의 지원과 감시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여야, 학연, 지연, 이권을 버리고 광주시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선택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30만 시민 앞에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였습니다.

주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증진은 우리 의회가 존재하는 명확한 사유입니다. 따라서 규제에 대해서는 최소의 법 테두리 내에서 권리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범위에서, 주민의 권리 확보와 주어진 권리를 유지하는 것을 우리 의원들은 의정활동의 목표와 지침과 사명으로 삼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남다른 각오와 결의가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되고 시민에게는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선진 지방자치시대로 가는 지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시가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지의 여부는 적기적소에 견제와 균형의 논리의 적용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광주시의회를 대표하는 제7대 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으로서 광주시의회 운영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의정방향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 예산집행을 유도하고 민간 자본 재투자를 유인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선택과 집중은 민간 재투자를 유인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합니다. 이는 약속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비효율적 사업과 선심성 사업을 배제하는 견제의 목적을 충분히 살려야 가능하며, 이때 시정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달성되는 것입니다.

둘째, 남녀노소, 시공간을 불문하고 누구나 시의회의 역할을 감시할 수 있는 열린 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모든 민원을 갖고 계신 분은 물론 누구에게나 상시 시의회를 개방하여 열린 의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공간의 형식에서만 열린 의회가 아닌 시공간에 제한받지 않는 공개된 의회를 위하여 모든 의회의 회의 과정을 인터넷 실시간과 녹화 동영상을 통해 공개하여 회기가 진행중에도 시민의 의견이 즉각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모두가 의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이 살맛나는,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책임있는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은 “견제와 균형, 감시와 지원”이라는 경쟁자인 동시에 동반자의 관계입니다.

조억동 시장님의 시정목표인 ‘기업하기 좋은도시 ‧ 맞춤형 복지 도시, 명품 교육 도시 ‧ 친환경 청정도시, 시민중심 책임행정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 의회에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나, 개별 사업의 진행에서는 집행부에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엄정하게 가려서 예산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이며, 무엇이 광주시 비전을 위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판단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넷째,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금번 동료 의원분들은 어느 때 의회보다도 여러 분야에 걸쳐 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당리당략을 떠나 의원 개개인의 의사는 물론 각 정당의 의견을 상호 존중하며 화합과 상생의 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정발전의 대안을 만들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기획통 인재가 의회 가까이에 포진하도록 하여 시민생활과 직결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입법의회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적인 생활밀착형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자이자 시 경제의 설계사이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형식적 절차의 요식행위를 지양하고 시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일반 경제를 체험하며 생동감 있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명실상부한 지방의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뿐 아니라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감시를 통하여 의회의 기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의회가 전문성을 갖추고 집행부의 전문성에 견줄만한 능력을 갖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의회로서의 제 기능과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와 같은 의정활동 방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됩니다. 지난 달 지방선거에서 스스로 여야로 구분하여 분리하며, 공약과 함께 한 표, 한 표를 호소하던 열정적이고 진지했던 모습에서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확신할 수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천제로 치러진 선거결과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대의정치의 근간 마져 곡해해서도 안됩니다.

견제와 균형의 논리는 집행부에 대한 시의회의 역할과 역량에 대입해야하는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모든 이해관계를 해탈하고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는 것이 광주시의 활발한 발전을 갈망하는 30만 시민들의 기대와 유권자의 선택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우리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우리 7대 의회가 선두에 서서 가슴을 열고 함께 고심하며 함께 힘을 합쳐 나갑시다. 동료 의원 여러분 모두가 훌륭한 자질과 인품으로 제7대 의정활동은 역대 가장 왕성한 시의회가 완성될 것입니다.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도 제7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광주시 발전을 주도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광주시민을 생각하면서 살기 좋은 광주, 비전 있는 광주시 건설에 광주시의회 의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는 은총을 기원 드리며 개원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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