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올 10월 착공예정인 오포읍 양벌리의 종합운동장 건립계획은 전면 재수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임종성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제규모 수준의 종합운동장은 실용성이 낮고 시설유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계속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생활체육공원으로 변경해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오포 종합운동장에 총예산 1241억원을 투입, 17만8천㎡ 부지에 주경기장, 다목적체육관, 8개의 테니스장, 2개의 농구장과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공연장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종성 후보는 종합운동장은 국제규모 수준이라는 미명아래 시민들의 활용성이 떨어질 것이며, 준공 이후에도 계속적인 유지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현재 1천억원에 달하는 광주시의 부채만 늘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그 대안으로 종합운동장을 가족형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 축구장 4개, 야구장 2개, 선수용 하드코드 2개를 포함한 테니스장 10개를 만들어 어린 선수들과 동호회의 활용도를 높이고, 족구장,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임 후보는 계획의 수정으로 기투자비용 509억원을 제외한 추가투자 732억원을 200억원으로 줄일 수 있어 500억원 이상의 투자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 후보는 이와 함께 체육공원 주변에 경안천 물을 끌어들인 물놀이장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도 설치해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건강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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