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곡초등학교(교장 최상한)는 12일 토요일 운동장과 교실에서 6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20여명이 모여 즐거운 주말체육대회를 열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여하여 자녀들과 같이 뛰고 달리고, 넘으면서 흥겨운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교장 선생님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준비운동, 몸도 마음도 하나 되는 2인3각 달리기, 한 몸 한 마음을 위한 단체 줄넘기, 풍선 기둥 만들어 저 높이 하늘로 올리기, 영차영차 젖먹던 힘까지 모으는 줄다리기 등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같이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마지막으로는 ‘사람 人’자를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같이 만들어 ‘사람을 만드는 STAR교육’의 의미를 되살리고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의 참뜻을 살리는 퍼포먼스를 열어 학부모와 함께하는 주말체육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는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뛰고 땀을 흘리니 아들과 친구가 된 것 같아 기분도 좋고, 어느새 아빠보다 빠른 걸보며 뿌듯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6학년이라고 말도 잘 안하던 아들이 아빠 응원하면서 서로 격려하니 오늘 하루가 1년 중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며 상기된 얼굴로 기쁨을 표시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교사도 “준비할 때는 힘도 들고, 학부모님들이 많이 안 오시면 어쩌나하는 염려도 있었는데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같이 운동하면서 즐기고, 우리 학생들도 신나게 하루 노는 것 같아 그동안의 걱정이 모두 씻겨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부모님이 바쁘셔서 누나가 왔는데 우리 누나가 이렇게 힘이 좋은 줄 오늘 알았다” 며 “그리고 토요일에 학교에 나와 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노니까 우리 학교가 더 자랑스러워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프로그램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최상한교장은 “이렇게 좋은 날씨에 가족끼리 봄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와서 같이 운동하면서 달리다보면 평소에 바빠서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할 수 있고, 또 대화 주제도 더욱 풍성해질 수 있어 부모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주말체육대회는 6학년 행사를 첫 테이프로 각 학년별 6주간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으로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의 장을 만들어 화합과 소통을 통한 올바른 교육을 만들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