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오포읍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감히 광주시민 여러분의 선량이 되고자 광주시 라선거구 오포읍 광주시의원 예비후보자에 등록했습니다.

광주시는 저에게 제2의 고향입니다.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구로공단에서 저의 어릴 적 꿈을 키웠듯이 서민과 중산층이 살고 있는 이곳 광주에서 다시 새로운 꿈을 키웠습니다.

광주의 남한선성이 좋았고 들판이 좋았으며 경안천과 청석공원을 사랑했습니다. 광주의 검단산이 좋았고 백마산이 좋았으며 태화산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맑은 하늘과 공기가 저를 광주에 붙들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아름다운 광주가 깨끗했던 광주가 여느 도시가 그랬던 것처럼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현리와 능평리의 맑고 깨끗한 전원마을은 오간데 없어지고 비좁은 골목에 빽빽이 들어 선 빌라와 다세대주택만이 자리 잡고 있을 뿐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버스가 끊기고 태재고개를 걸어서 넘어오는 광주시민이 있을 뿐입니다.

양벌리, 매산리의 맑디맑았던 개울물은 혼탁해졌습니다. 나무는 사라지고 콘크리트 건물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택과 공장이 뒤섞여 개발되고 도시는 더러워지고 있습니다. 도로와 기반시설은 그대로인데 인구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콩나물시루 같은 출퇴근/통학 버스는 개선될 조짐조차 없습니다.

새누리당 광주시 정권의 30만 광주시민에 대한 약속은 어디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도 바뀌지 않고 심판하지 않는 광주의 정치풍토는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이 저들로 하여금 ‘시민을 위해 일하기 보다는 윗분에 대한 눈치보기를 통한 정당공천’만을 목메는 작금의 현실을 가져왔습니다.

어쩌면 시민에 대한 무시와 무관심, 불통은 우리가 만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무능과 무시, 시민에 대한 무관심과 불통은 광주의 정체와 후퇴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실현가능하지도 않는 거짓말 공약으로 시민을 기망하여 왔습니다.

이제 광주의 지방권력을 교체하여야 합니다. 광주의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기초의원인 시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들 말합니다. 아닙니다. 시의원이 집행권한은 없으나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시민과의 소통과 경청, 광주시의 변화를 이끌어낼 의정활동과 집행부 감시 및 견제, 발로 뛰는 현장정치를 통해 광주를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강고한 기득권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붇는 행정,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관변단체들에 혈세를 퍼주고 이용하는 일 등을 온 몸으로 막겠습니다.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낭비되지 않고 주민의 생활자치에 쓰이고 중산층과 서민의 복지에 쓰이게 하는 일 등도 중요한 일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우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을 통한 합당에 찬성합니다. 이것은 정치교체,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절실한 요구입니다. 국민들께 정치교체, 정권교체, 시대교체의 희망을 드려야 합니다.

저는 민주당 광주시 지역위원회 정책국장과 사무국장의 소임을 맡으며 정치교체, 정권교체, 시대교체라는 소명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민주당 광주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개혁 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거짓말정권, 국정원 대선불법개입에 사과조차 없는 오만불손한 정권, 민생을 파탄낸 정권,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독재회귀정권에 대한 투쟁을 통해 민생과 민주주의를 챙기는 정권이 되기를 촉구하였습니다.

지난해 말 있었던 대학생들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열풍은 왜 우리의 정치가 바뀌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몇 일전 있었던 ‘지하 셋방 세모녀’의 죽음은 우리의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광주시 초월읍 에서도 ‘아버지와 아들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참담하고 죄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제게 정치는 ‘고통받고 소외된 분들을 돕는 것’입니다. ‘광주를 바꿔라! 대한민국을 바꿔라! 정치를 바꿔라!’ 제가 오늘 광주시민과 함께 꾸고 싶은 꿈입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으로 남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저는 오늘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오포읍 광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배려가 있는 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광주시민, 오포읍 주민과의 소통입니다. 광주시민의 진실한 목소리를 찾아가서 경청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답을 찾을 것이고 저의 약속도 만들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새정치도, 광주의 정치교체도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바르지 못한 길로 가면 언제든지 채찍을 들어 주시고 부족하면 비판의 충고를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겸허히 경청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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