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정수근)은 20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역사교육자료 및 CD를 제작하여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어느 해보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라나는 어린 세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으며, 초․중학생을 지도할 마땅한 교재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아픔과 과거의 참상을 바로 알려 우리의 과거사를 인지하게 하고,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하여 그 동안 초․중학교에서 실제 수업을 실시하는 등 검증 절차를 거쳐 이 자료를 개발하게 되었다.

초등학교용은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못다 이룬 소망』, 중학교용은 『할머니들은 왜 그곳에서 생활할까?』라는 제목으로 만들었으며, CD 자료와 함께 초등학교 5~6학년 담임교사, 중․고등학교 역사교사들에게 보급한다.

초등학교용은 7차시 수업분량으로 개발되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인식하고, 나눔의 집 방문 등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만들었다.

중학교용은 8차시 분량이며 1차시 『일본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동원한 이유는?』에서 시작하여 8차시 『할머니, 저희들과 함께 해요!』로 끝나며, 매 차시 생각열기, 교수·학습과정안, 학습활동지, 교수·학습자료로 구성되었다.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활동지, 보충자료 등을 제공하여 풍부한 자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료의 활용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이며, 2014학년도부터 각급 학교 실정에 맞게 사회, 역사, 도덕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등에 편성하여 수업하도록 하였다.

2월 21일에는 초, 중, 고 해당 교사를 대상으로 활용방안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여 교육과정에 재구성하거나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고, 매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자료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중국어, 일어, 영어로도 번역하여 보급함으로써 외국인들도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도록 하고자 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정수근 교육장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공통적인 소원은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이며, 앞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끔찍한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역사교육 자료집 제작․보급으로 불행한 과거사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식을 일깨우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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