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천체여행 일일체험교실 등 인기

하남시 산곡동 검단산 자락 산곡동에 별을 볼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지난해 8월 개소한 송파·하남 어린이천문대(대장 김창희)는 천체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꼭 체험해야 할 필수 견학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일산에 처음 개소한 어린이천문대는 분당, 동탄, 의왕, 별내 지역에 잇따라 문을 열었으며 송파·하남 등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개소했다.

하남지역에서도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청정지역인 산곡동 검단산 산책로 부근에 있는 천문대는 태양, 달, 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5m 원형돔과 슬라이딩돔을 갖췄다.

관측장비로는 반사굴절망원경(MEADE 16" LX200)과 굴절망원경(MIDAS-TMB 200mm+EM500 Temma2)이 있으며, 보조망원경으로 120mm굴절망원경(15대)과 태양망원경(Coro nado PST, Lunt LS100T/Ha)이 있다.

관측장비와 함께 천체전시물과 운석, 천체를 촬영한 사진 등 교육에 필요한 시청각 자료가 있다. 8월 개소한 이후 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태양·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해 2천여 명의 아이들이 태양과 별을 관측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종이로 만든 태양관측 안경으로 태양의 모습을 보고,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기도 했다. 저녁 프로그램에는 별을 관측하며 별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들은 모두 천문학을 전공한 전문가다.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일일천문교실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 심화과정인 정규교실 까지 다양하다. 일일천문교실은 정규교실을 수강하기 여의치 않은 아이들을 위해 일일 5시간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낮 시간에는 태양의 특징과 빛의 원리에 대해 공부하고 태양관측 및 태양안경 만들기가 이어진다. 천체를 관측하는 망원경의 종류와 구조, 작동법 등을 배우며, 저녁시간에는 별의 정의와 계절별 별자리, 별자리 찾는 법, 별·달 관측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천체여행’은 3인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정규교실 프로그램은 한달에 한번 소그룹으로 모여 체험교실, 탐구교실, 테마교실 과정으로 천체에 대해 배운다. 매달 주제를 정해 별자리, 혜성·유성·소행성 탐구, 태양계 알아보기, 우주탐사 등 천문우주에 관한 폭넓은 사고를 키울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천체관측을 하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해 일일 별자리관측 체험교실과 일일 천문교실을 개설했다.

일일 별자리관측 체험교실은 1월 3일과 11일 15일(저녁 7시부터 9시) 실시하며 초등학교 1학년 이상 참가(참가비 3만원)할 수 있다. 일일천문교실은 초등학교 2~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월 4일과 18일(오후 3시부터 8시·참가비 3만 5천원) 두 차례 열린다.

김창희 대장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천체이론과 관측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했다. 천체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방문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796-1005)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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