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서장 오문교)는, 가정·직장문제를 비관하여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주민을 신속한 출동 및 인근 순찰차와의 공조수색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37분경 광주서 상황실에 “은색소나타 차량이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자가 중부면 엄미리 마을회관앞 주차된 차량에 비상등이 켜져있어 차량안을 보니 뒷좌석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고 사람이 누워있어 신고를 하며 깨우자 운전자가 급하게 차량을 운전하여 은고개쪽으로 올라갔다는 내용으로 광주서 상황실은 곧바로 관할 남한산성,경안파출소 순찰차 2대를 현장에 출동시켰고 소나타 차량의 이동방향 주변에 대한 공조수색을 실시하였다.

약 10분후 남한산성파출소 정병호, 최희성 두 경관은 해당 소나타 차량을 마을회관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식당 앞 주차장에서 발견하였다.

당시 차량뒷좌석에는 번개탄 2개가 타다 남은 상태, 두 경관은 서둘러 운전석에 정신을 잃고 누워 있던 운전자를 차량밖으로 끌어낸 후 119구급차로 분당차병원으로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신모씨(27세, 남, 회사원)로 가정 및 직장문제를 비관하여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차량을 발견한 남한산성파출소 최희성 경장은 “발견이 5분만 늦었어서 자살기도자의 생명이 위태로울뻔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조기에 발견되어 구조 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아무리 힘든 경우라도 극단적 선택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오문교 서장은 “직원들이 신속한 출동 및 공조수색을 통해 조기에 자살기도자를 발견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 지휘관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 두 직원에게는 따로 격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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