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광주시장은 5일 오전 제223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본회의에 참석, 2014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5대 주요시책에 대해 밝혔다.

조 시장은 "올 한해 ‘맑고 풍요로운 새광주’ 건설을 위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힘차게 달려왔다"며 그 간의 성과를 하나하나 열거한 뒤 2014년 주요시책을 소개하며 시의회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시정연설 전문>

금년 한 해도 1천여 공직자는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맑고 풍요로운 새광주’ 건설을 위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힘차게 달려왔다.

먼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실현을 목표로 2008년부터 46억여원을 들여 기업인프라를 개선하고 기업애로해결 SOS전담반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156개에 이어 올해 131개 업체가 신규 등록됐고, 로운 일자리 6,123건을 발굴해 3,170명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어 경제적인 안정을 찾았다.

더불어 구제역을 막아낸 전국 최고의 친환경 미생물 기술을 농축산업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체에도 활용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고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과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 재배로 지역농업 발전과 함께 농가소득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우리의 이웃인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의료, 주거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자립할 수 있는 교육훈련과 사회참여 기회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전국 최초 교육지원조례로 현재까지 82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80%를 넘는 대학진학률과 경기도내 체육관과 급식실 보유 1위라는 최적의 인재양성 도시로 성장하였다.

지난 6월에는 초월도서관과 도척 그린공원을 준공하고 노곡천 자연형 하천 복원과 탄벌 소공원 조성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을 확보하였고 도심 취약지에 수돗물 확대공급과 새터교 재가설 등 도시계획도로 9개소 완공, 그리고 교통편의시설과 공영버스 확충으로 편리함을 더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했다.

한편, 최근 늘고 있는 각종 생활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방범용 CCTV 433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총괄과를 신설해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재해 시 위기대처 능력을 높임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고 시민중심 책임행정 추진으로 민원처리기간을 최대 62%까지 단축했으며 전국 최초로 민원접수증에 QR코드를 도입해 민원처리 전 과정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올 한 해도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과 기업SOS대상 4회 수상, 전국 공간정보활용대회 5회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우리시의 위상을 높였고 현재까지 22개의 우수기관 표창과 3억 7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2014년은 정치적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적 여파로 2014년도 우리시의 재정규모는 금년도 당초예산 대비 12.9% 증가한 5,087억원을 편성하였으나 복지예산 급증과 도비보조금 축소로 실제 가용재원은 감소되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업을 위주로 편성했다.

앞으로는 세입확충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재정건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해 나가야하는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이번 정례회가 지혜를 모으고 논의하는 소중한 장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2014년도 주요시정계획을 설명 드리겠다.

먼저, 개방.공유.소통.협력하는 시민중심 책임행정을 추진해 나겠다.

정부 3.0의 4대 가치인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전 행정 분야에 확대해 나가겠다.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정보, 대규모 사업정보를 전면 공개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생활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민원서류를 배달해 주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서 간 정보공유와 시스템 연계로 칸막이를 없애고 유사업무를 통합처리하는 시민이 편리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시정의 추진현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모바일 기능을 확대해 나가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고품격 통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포읍 능평리에는 도서관과 보건소, 시립어린이집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고 경안동 주민문화복지센터 신축을 대비해 임시청사를 내년 완공할 예정이며 신청사로 이전 후에는 방범, 재난, 교통 시스템을 통합하는 관제센터로 활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

둘째,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시민들이 각자의 능력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갖춘 역량 있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여 지역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기업환경개선사업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기업SOS전담반 운영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하는 ‘찾아가는 기업지원행정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여 지역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건실한 기업을 계속 유치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시 경제기반인 농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초월, 도척, 퇴촌, 남종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단지를 점차 확대하고 특히, 도척면 일대에는 2017년까지 총 70억원을 투자하여 종합복지회관 리모델링과 다목적 광장, 문화공연장 등이 갖춰진 살기 좋은 농촌마을, 찾고 싶은 고향마을로 조성하겠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센터와 중부면 오전리의 직거래 장터를 통해 자연채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며 품질과 가격,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학교급식 등을 통한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마련해 가격등락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농촌을 만들어가겠다.

지역경제에 있어서는 관광지나 행락지 등에서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근절하고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시.군간 가격정보를 비교 공개하는 등 자연스러운 가격인하를 유도함으로써 가계부담을 줄여나가겠다.

또한, 팔당호 물사랑축제와 퇴촌토마토축제를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특색 있는 브랜드 축제로 만들어 나가고 관광트렌드에 맞춘 체험형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남은 물론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셋째, 맞춤형 복지, 의료서비스와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로 살맛나는 광주시를 만들겠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무한돌봄나눔센터를 중심으로 민간과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복지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드림스타트 사업을 전면 확대하여 저소득층 아동이 한명도 빠짐없이 균등한 건강, 복지, 보육 서비스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

아울러,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을 통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문화행사와 프로그램 확대로 시민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내년도 오포실내체육관 완공에 이어 광주시 다목적체육관, 초월, 곤지암 생활체육시설을 연차적으로 건립해 생활체육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며 문화스포츠센터를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셔틀버스 운행노선을 점진적으로 다양화해 나갈 것이다.

100세 시대 평생건강을 위해 질병예방과 관리 그리고 건강증진을 목표로 시민밀착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고령화 사회에 증가하는 노인우울증, 치매 예방을 위한 노인 정신건강 증진사업과 노인일자리 발굴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책임질 것이다.

넷째, 미래의 인재들을 키워나가는 명품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을 담아 초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유치원까지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와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돌봄 교실,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사 지원 등 교육복지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또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하여 학교 밖 창의체험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 추진하며 체육관, 소공연장, 문화교실이 갖춰진 청소년수련관을 완공으로 미래의 인재들이 꿈을 키우고 잠재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다.

다섯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 청정도시를 조성하겠다.

우리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하천으로 인한 수해를 방지할 수 있는 곤지암천 친수공간조성사업과 목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도시 속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활공간을 확대하고 청석공원, 중대물빛공원과 함께 도시 숲과 쌈지공원 등으로 도심 곳곳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겠다.

더불어, 무분별한 건축물 건립으로 인한 난개발을 막고 우수한 디자인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기존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는 개발을 유도하며 시민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으로 깨끗한 도심지를 조성해 가겠다.

편리한 도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서 양벌리(중로 2-28호선) 도로개설공사와 태전~목동간(시도9호선) 도로확포장 공사 등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송정동 현대아파트 2-20호선, 경안동 1-21호선 도시계획도로 보상비를 우선 확보해 시민들의 숙원사항을 점차적으로 해결토록 하겠으며 성남~장호원간 도로공사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공사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겠다.

이와 발맞추어 4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업,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등을 유치하고 쇼핑, 문화,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주변지역과의 대중교통 연계망을 극대화하여 생산, 소비, 유통의 기능을 모두 갖춘 신도시 개념에 걸맞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가겠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