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목공 생태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조합 창립

광주시에 생태적인 삶과 ‘손맛 나고 살맛 나는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협동조합이 탄생한다.

생태마을공방협동조합은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너른고을광주의제21 실천협의회(상임회장 강천심, 공동회장 조억동, 이성규, 이찬희)에서 콘텐츠 개발 및 기획, 창업과 경영, 창업 아이템 멘토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 생태지도자 아카데미를 바탕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계획했으며, 생태지도자 양성 아카데미 수료식과 함께 생태마을공방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생태마을공방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는 전 중앙일보 벤처미디어 기자이자 자연공방생작 대표인 한정현 씨를 선출했으며, 자문위원에는 조홍범 서경대 생명공학부 교수와 유영초 (사)풀빛문화연대 이사장을 위촉했다.

마을마다 공방 세워 노하우 공유

생태마을공방협동조합은 ▲초중등 체험교육 ▲리사이클 창작 스쿨 ▲가족 단위 체험 활동 ▲DIY 회원 교육 ▲방과후 강사 파견 등을 핵심 사업으로 5년 이내에 300개 마을에 지부를 설립하고 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1,000 명의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부는 도시 근접성과 자연 근접성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각 특별시 및 직할시별로 동서남북에 위치한 인근 지자체에 우선 개설할 계획이다.

한정현 이사장은 “두 손으로 직접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창조하는 기쁨을 맛보고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이웃과 나누는 것은 가장 생태적이고 영속적이며 행복한 삶”이라며“누구나 쉽게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종합적인 목공 체험 프로그램, 생태 교육과 연계된 DIY 프로그램, 다양한 분야와 통합된 체험 활동 프로그램,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 및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재능기부 활동 등을 적극 개발해 모든 조합원들이 마음껏 누리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원 강사 조합 상생 네트워크

조합의 교육 사업은 크게 회원 교육과 강사 양성 교육이 있다. 회원 교육은 우선 목공 초급 및 중급과정, 생태DIY과정이 있으며, 목공 강사 및 DIY 강사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원목 교구상자와 같은 생태교구 제작 보급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빵 쿠키만들기, 원두커피자판기, 비누만들기 활동과 같은 부대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 출자금은 좌당 50만원이며, 모든 조합원은 분기별로 열리는 총회에서 동등하게 한 표씩의 권한을 행사한다. 출자금의 비율에 따라 이익 배당을 받게 되며, 탈퇴 시에는 출자금을 되돌려준다.

조합의 연차별 주요사업으로는 2014년도 1년차에는 방문교육과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며, 2년차에는 강사 양성과 까페식 공방을 추진하고, 3년차에는 공장지원센터와 숙박형 체험 교육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목공 강사 기초 과정 등 개설

한편 생태마을공방협동조합은 11월16일부터 ‘목공 강사 기초 양성과정’을 시작했으며, 오는 11월28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놀이학습 체험활동 박람회에 참가해 조합원 모집과 함께 생태 목공과 바느질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가끔은 새가 살기도 하는 우체통 만들기’라는 제목의 무료 창립 기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합 가입 및 프로그램 문의 010-7467-1229, 010-6400-0027)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