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 권리회복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전문건설협회 광주시협의회 20여 회원사 등 경기도회 200여사 대표들이 24일 오전 10시 전문건설공제조합 제53회 임시총회가 열리는 충북 음성에 있는 코스카 컨트리클럽을 찾아 격렬한 항의 시위를 했다.

이날 항의 방문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정관 변경안과 2014년 사업연도 예산안을 다룬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6일 경기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 권리회복 추진위원회를 급 구성하고 항의 방문하기로 의결에 따른 것.

추진위에 따르면, 일감부족과 채산성악화로 인해 회원사는 부도와 폐업 등 경영악화로 최악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이때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들의 고통은 외면한체 경영횡포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기불황으로 금융권이 앞다퉈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마당에 조합은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고혈을 짜내는 고리대금업자와 같은 작태를 보이고 있으며, 경영난 타개를 위한 구조조정이나 경영혁신 노력은 전혀 없이 오직 조합원들을 쥐어짜기에 급급한 조합의 경영횡포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날 추진위는 ‘회원 융자 이자율 65.5% 무조건 인하’ ‘보증수수료 무조건 인하’ ‘자본금 4조원의 공제조합 경영혁신’ ‘코스카CC 투자금 투명공개’ 등 현수막 55장을 임시총회 현장에 내걸었으며, 또 ‘낙하산 인사 이종상 물러거라’ ‘밀실경영 공제조합 경영혁신!’ ‘정보비 50% 절감’ 등 피켓 수백장을 들고 총회장 앞에서 시위를 했다.

추진위의 호소문에 따르면, △조합원 현금출자로 이루어진 4조원 방만경영과 무분별한 투자 중지하고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통해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고 공제조합의 신용도와 위상을 강화 할것 △조합원의 보증료를 대폭 인하하고, 융자이자를 2010년 수준으로 63.5%를 대폭 인하하여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 할 것. △코스카 CC 투자금 1,586.9억원의 집행내역 투명하게 공개하고, 홀당 공사대금액 58.7억원(총사업비 기준)이 소요된 골프장 추진 강행과 적자운영의 책임자를 규명하여 조합원 재산 손실에 대한 책임과 변상 단행 등을 호소했다.

한편, 추진위는 “4만여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권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직접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며 “공제조합 운영에 대한 공인회계감사 및 감사원의 조합운영 타당성 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주장으며, 전문건설공제조합 또한 내년봄부터 대출이자 35% 인하등 점진적인 조합변화를 약속했다.

김유림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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