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생태교육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명소가 됨

광지원초등학교(교장 김희란)는 남한산성면의 자연 속에 자리한 소규모 학교로, 학생들의 제안에 따라 학교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활용해 생태연못을 조성했다. 교장은 경사진 정원 돌 틈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를 이용해 자연 친화적이면서 관리가 쉬운 연못을 만들었다.

학교에는 두더지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며, 특히 도롱뇽이 대표적이다. 올해 봄에는 도롱뇽이 연못에 산란해 다수의 새끼가 부화하여 자연으로 돌아갔다. 이후 연못에는 민물고기가 터를 잡았고, 겨울 전에는 교사들이 물고기를 광지원천에 방생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연못에서 도롱뇽과 물고기를 관찰하고 물이끼를 걷는 등 놀이 속에서 자연 탐구심과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교직원들도 점심 후 연못가를 산책하며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힐링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느끼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교 안의 생태연못과 그 속 생명체를 바라보며 자연과 교육이 어우러진 학교 환경에 큰 만족을 표했다.

신입생 김○○ 학생은 “학교 안 생태연못에서 처음 본 도롱뇽이 인상 깊었다. 이런 학교가 자랑스럽고,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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