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포농협(조합장 김형철) 직원이 5천만 원 규모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

오포농협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24일 낮 12시께 검찰청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본점을 찾아 정기예탁금 5천만 원을 중도 해지하겠다고 요청했다. 평소와 다른 출금 방식에 의심을 품은 창구 직원은 보이스피싱 정황으로 판단해 고객을 설득했고, 결국 해지를 중단시킨 뒤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또한 여수신 안심차단 서비스 등록 등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예방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이미 22일 다른 은행에서 6천만 원을 수표로 출금해 범죄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포농협은 즉시 해당 사실을 토대로 타 은행에 사고 접수를 안내하는 등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협조했다.

김형철 조합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직원의 침착한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고객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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