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학년 뮤지컬 수업 결과물 발표하는 ‘쌍.뮤.페.’ 개최

같은 배역을 다르게 연기하며 표현력과 존중 태도 함양

공연을 타 학년과 공유하며 감정 공감과 공동체 의식 확산

쌍동초등학교(교장 이성근)는 5~6학년 학생들이 뮤지컬 수업 결과물을 선보이는 ‘쌍동뮤지컬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같은 대본과 배역을 각기 다른 학생들이 해석하고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상호 존중의 태도를 기르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약 3개월간 연기, 노래, 안무 등을 익히며 조별로 뮤지컬 장면을 각자 준비하여 공연을 구성했다. 특히 한 장면을 두 팀 이상이 번갈아 무대에 올려 서로의 연기를 비교하며 예술의 다면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5학년 학생은 “제가 맡은 역할을 다른 친구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그 장면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6학년 학생은 “친구들의 공연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박수치는 시간이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타 학년에도 공개돼 관람 학생들이 공연 예술에 흥미를 갖고 선배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장이 되었다. 이를 통해 학교 전체에 긍정적인 예술 문화 분위기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이강민 교사는“같은 배역을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학생들에게 상대의 표현을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게 하는 깊은 배움이 된다”며 “무대를 매개로 감정을 공유하며 공동체적 유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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