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척초등학교(교장 갈향임)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교생이 참여하는‘사과나무 노래자랑’을 교내 3층 다목적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회가 주도로 기획, 운영된 학생 중심, 자율 참여형 행사로,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냈다.

행사는 한 학생의 “노래자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서 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회는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토론을 거쳐 행사를 결정했고, 계획부·홍보부 등을 구성해 사전 준비부터 당일 운영까지 역할을 자율적으로 분담했다. 인솔, 음향, 무대 꾸미기, 질서 유지, 소극적인 친구 돕기 등 다양한 실무를 학생들이 스스로 맡아 실천한 점이 돋보였다.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노래자랑은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들이 순서에 따라 무대에 올라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저학년과 다문화 학생들도 친구들의 도움 속에 함께 무대에 오르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와서 계속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뻐 보였다. 폭염 속에서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학교에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갈향임 교장은 “코로나19 이후 학교 내에서 가창 활동이 줄어들어서 아쉬웠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학교에 활력이 도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회 주도의 다양한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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