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11월까지 학교 텃밭을 이용한 실습 중심의 생태교육

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학교치유텃밭 프로그램 ‘꿈이 자라는 오포 텃밭’이 3월부터 11월까지 오포초등학교(교장 이동섭) 4학년 1반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두 차례씩 총 12차시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실과 학교 내 텃밭을 오가며 실습 중심의 생태교육을 펼치고 있다.

수업은 씨감자 심기와 씨앗공 만들기를 시작으로 흙의 소중함을 배우는 활동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엽채류 심기, 상추 수확 방법 익히기, 열매채소 심기, 친환경 퇴비에 대해 알아보기 등 다채로운 농업 체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부터는 각종 쌈채소를 수확해 가정에 가져가 직접 맛보고 느낀 점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6월에는 열매채소를 가꾸며 본격적인 수확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상자 텃밭을 가꾸며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 정성을 쏟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워가고 있다. 특히 6월 말에는 텃밭에서 기른 애플민트와 토마토를 수확하여 모히또와 카나페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예정되어 있어 아이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이번 수업은 스쿨팜 전문 강사가 파견되어 진행되며, 감자 수확, 가을작물 심기, 벼가 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배우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연중 꾸준하고 깊이 있는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꿈이 자라는 오포 텃밭’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자연과 생명,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책임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학년 1반 학생들의 작은 텃밭에서 자라나는 큰 꿈이 더욱 기대된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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