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현장 중심 교육 실천

능평초등학교(교장 박영곤)는 지난 5월 20일과 22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한산성 탐방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과 2단원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먼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을 방문해 문화해설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뚝딱뚝딱 나의 남한산성 만들기’ 체험 활동에서는 자신만의 남한산성을 창작하며 역사적 상상력을 펼쳤다.

이후 학생들은 남한산성 행궁을 직접 둘러보며 조선시대 산성의 역할과 행궁의 기능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생생하게 체험했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책과 사진으로만 접했던 지역의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훨씬 깊이 있게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도 활동에 큰 만족을 보였다. 한 학생은 “책에서 봤을 땐 그냥 오래된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설명을 들으니까 왜 중요한지 알겠어요”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내가 만든 남한산성이 진짜 산성처럼 느껴졌어요. 역사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박영곤 교장은 “앞으로도 교과서 속 지식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삶을 연결하는 살아 있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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