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회 중심의 바자회 기획 및 진행으로 책임감과 협동심 함양

수익금 기부를 통한 나눔 실천 및 재사용 가치 실현

분원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지난 5월 21일(수) 오전 10시 45분부터 12시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2025 분원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기획되어 학생들이 실생활 중심의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실생활 중심의 경제활동 체험

바자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정에서 가져온 물건을 직접 판매하고, 친구들의 물건을 구매하는 경험을 통해 돈의 소중함, 합리적인 소비와 선택, 판매자와 구매자의 입장 차이 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년별 그룹인 ‘띠앗별’ 단위로 A팀과 B팀이 번갈아가며 판매자와 구매자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모든 학생들이 균형 있게 경제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눔과 배려의 가치 실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확장되었다. 학생들은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기부처와 방법 역시 학생 다모임에서 스스로 결정해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학생자치회 중심의 바자회 운영

바자회 운영의 중심에는 학생자치회가 있었다. 학생들은 기획부터 운영, 홍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책임감과 협동심을 키웠다. 학부모회도 행사에 힘을 보탰으며, 학부모들이 마련한 ‘무인 나눔 코너’는 행사장을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물건을 팔고 사는 경험이 재미있었고,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가장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숙 교장은 “이번 바자회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재사용을 통한 환경 보호는 물론, 수익금 기부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도 함께 배울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적 가치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