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가치를 이해 계승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악기를 합주하면서 의사소통능력, 협업 능력 향상

쌍령초등학교(교장 방미경)는 5월 21일(수)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가야금병창 수업’을 통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국악 수업을 넘어, 미래 세대가 전통의 가치를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담(未談, 미래를 담다)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운영되는 가야금병창 수업은 전문 국악 강사의 지도로 이루어진다.

초등 저학년은 가야금 줄을 튕기며 전통음계에 익숙해지는 데 집중하고, 고학년은 창을 덧붙여 ‘아리랑’, ‘사철가’, ‘풍년가’ 등의 곡을 직접 병창하는 데 도전하고 있다. 또한 학년별 발표회를 통해 배운 내용을 무대에서 직접 선보이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어, 학생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있다.

쌍령초의 이같은 교육 활동은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전통악기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흔치 않은데, 우리 아이가 가야금병창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좋아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방미경 교장은 “쌍령초의 가야금병창 수업은 단순한 악기 연주 수업이 아닙니다. 미래세대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하는 ‘미담교육’의 실천입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문화적 뿌리를 튼튼히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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