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는 22일 센터의 지원을 받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광주중앙고, 남한고, 신장고, 초당고 학생 11명이 재능을 기부하여 모금된 54만원을 교육나눔한마당에서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특수교육대상자인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3 대한민국 행복교육기부박람회에서 직접 커피와 빵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판매하여 기부금을 마련했다.

장애학생들이 직업을 갖기 위하여 훈련한 바리스타 교육과 제과제빵을 현장에서 직접 제조하여 나눠줌으로써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자립을 위하여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뤄낸 성과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목적으로 진행했다.

김규성 교육장은 “매년 우리 장애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하여 생긴 수익금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기부를 하고 있다.”며 “장애학생들을 수혜자의 입장으로만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우리 학생들이 앞장서서 기부자로의 전환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큰 움직임으로 발전되어 나눔의 행복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우리 학생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는 장애학생의 수익금 기부를 시작으로 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해외봉사단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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