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당실책(작지만 당당히 실천하는 책읽기) 주제로 진행

다양한 환경책을 읽고 생태계(학교텃밭) 분석하는 글쓰기

풀래잡기(들채소: 민들레, 왕씀바귀 등)로 들채소 찾아보기

환경캠페인으로 학교주변 줍깅 실천

양말목 수공예로 열람실 카페트 제작하기

광주송정초등학교(교장 신정숙)는 7월24일(월)~7.26일(수) 여름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여름독서캠프의 주제는 ‘작당실책(작지만 당당히 실천하는 책읽기)’이다.

광주송정초 학교도서관은 2023. 여름독서캠프를 환경주제(작당실책)으로 다양하게 진행했다.

첫 번째는 ▲<호박이 넝쿨째(최경숙 글; 이지현 그림; 비룡소)> 책을 읽고, 학교 텃밭에서 넝쿨째 자라고 있는 호박을 분석하여 500자 글쓰기를 했다.

활동으로는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호박잎을 데친 것에 밥과 쌈장을 품은 호박잎 쌈을 요리했다. 두 번째 요리로는 갓구운 식빵에 늙은 호박청(제공: 사서교사)과 치즈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그렇게 요리한 호박잎쌈과 샌드위치는 가족 수만큼 각자의 용기에 담아 가족과 소소한 맛 품평회를 가졌다.

참여학생 1인당 10여개씩의 호박쌈을 요리하였기에 가족 수를 제외한 우수리는 교직원에게 건강한 쌈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었고 자신들의 요리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는 ▲<뿌리 요정들의 세상 나들이(시빌폰 올페즈 원작; 신현승 편역; 책찌> 책으로 풀래잡기(술래잡기+풀찾기)와 줍깅을 했다.

풀래잡기는 ‘들 채소 사랑 프로젝트’로 독후활동으로 학습한 16종(괭이밥풀, 망초, 까마중, 환삼덩굴, 쇠비름 등)을 학교 주변에서 뜯어와 실물을 관찰하는 놀이였다. 들 채소는 잡초가 아니라 들에서 나는 채소이기에 가족과 촘촘히 앎을 더 한 후 채소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줍깅(줍다+걷다)은 학교에서 출발하여 송정동 파라다이스 아파트 주변까지 1.2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었다. 어깨에 환경캠페인 띠를 두른덕에 신호대기중인 시내버스에서 어르신이 환하게 웃으며 엄지척 받았기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뿌듯하여 어깨가 자동 으쓱거렸다.

세 번째는 ▲<다시 초록 섬(다니엘 몬테로 갤런 글; 유영초 해설; 한울림어린이)> 책으로, 글 작가 돼보기와 양말목 공예를 제작했다.

‘다시 초록 섬’그림책은 일반그림책(글+그림)과 달리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책이기에 그림에 맞게 글을 채울 수 있어 글 작가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이 더 큰 건물과 공장을 지어 더 많은 돈, 더 큰 힘, 더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생활하는 모든 것이, 초록 섬인 지구를 소멸하고 퇴적시킨다는 경각을 일깨워 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불편하더라도 걷고, 힘들더라도 가족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습관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독서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양말목 공예’이다. 이는 못 쓰게 되는 양말을 활용하는 공예로 하이라이트를 시발하여 2학기 내내 땀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교생 고사리손으로 한 땀 한 땀 땀을 이어 도서관 내 열람실(포켓몬 실) 카페트로 탄생시키는 대작을 노리고 있다.

광주송정초는 2023. 여름 독서캠프 주제를 <작당실책(작지만 당당히 실천하는 책읽기)>으로 진행하였으며 주제에 맞게 당당히 실천하는 책읽기를 했다. 광주송정초등학교 교장(신정숙)은 “독서캠프의 일반화를 타파한 특별한 기획의 환경 캠프였으며 양말목을 활용한 카페트를 열람실에 펼칠 그날을 기대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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