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활용하지 않는 구령대가 학생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

놀이와 수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의 발판 마련

6월 16일 쌍령초등학교에서 구령대(조회대)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학생들을 위한 너른 공간이 생겨났다.

이번 공간 재구성은 학생 중심의 교육공간 만들기라는 취지 하에 실시되었다. 더 이상 학교 구령대에서 교사가 학생을 향해 명령하거나 교장의 훈화가 이루어질 일이 없기에 쓸모가 사라진 공간을 학생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재구성이 계획되었다.

쌍령초등학교는 좁은 공간을 보완하고자 이미 여러 차례의 공사를 통해 교내의 여러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게 이번 재구성에도 운동장과 본관을 이어내는 구조를 채택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제 별관부터 운동장을 거쳐 후관까지 막힘없이 학교를 활보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공간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쌍령초등학교 자치회 행사나 재구성된 수업 활동, 학생들의 안전한 놀이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새로운 공간에 대하여 “노는 곳이 좁아서 아쉬웠는데 넓어져서 좋아요.”, “예전에는 높아서 좀 무서웠는데 이제는 놀기 편해요.”라며 기대를 밝혔다. 또한 쌍령초등학교 김영주 교장은 “공간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부터 벌써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행사나 수업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공간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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