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중학교는 학부모회와 함께 2022학년도 1학기말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자율과정󰡑의 일환으로 학교 인근 마을 공동체와 연계하여 “나와 초월의 미래를 상상하라”를 테마로 『상상초월 진로데이』를 개최하였다.

2년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전 학년 대상으로 그림작가, 디자이너, 지역기업 대표, 스포츠인, 방송인, 경찰, 연극배우, 경제전문가, 초월읍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36명의 강사들의 1,2,3교시 강의가 진행되어 학생들은 새로운 진로의 세계를 지식과 체험을 통해 경험했다.

남양주 소재 아파트협동조합 위스테이별내 이상우 상임이사가 협동조합을 교육하였고 도마뱀출판사 소개로 에세이 작가 김나리와 시인 이현호, 성남의 스포츠사회적기업 크레이지풋볼이 뉴스포츠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경제를 소개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사들은 학생들과 직접 만나면서 “학생들의 에너지를 느끼고 힘을 얻었다”,“아이들이 집중을 해주어서 강의가 즐거웠다”, “지식전달이 아닌 체험속에서 학생들이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하며 이 행사를 기획해준 학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4교시에 실시한 진로 강의에 대한 감상문 대회에서, 우수감상문 수상 학생은 지역의 농산물인 블루베리를 상품으로 받았다. 3학년 한 학생은 3교시까지 이어지는 강의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무엇이든 꾸준히 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격려를 받았으며, 이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하였다.

오후 활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경제적 마켓 체험활동으로 채워졌다.

광주시 관내에서 커피박을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과 공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행복공감사회적협동조합, 앞치마, 보자기, 에코백 등 수제패션의류를 생산하는 마을기업 반희담, 지역의 딸기농장, 블루베리농장, 커피농장 등과 연계하여 에듀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베리베리팜파티사업단, 광주시 사회적기업협회, 경기시민저널, 생태공감협동조합, 로컬푸드를 가공해 파리와 뉴욕에 진출한 토마토아뜰리에가 등이 참가 풍성한 마켓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져보고 시식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접하였다.

외부전문업체는 EM발효 도자흙으로 흙가락, 흙물감, 흙점토를 개발한 군포 소재 사회적 기업 보롬의 제품들로 콘크리트 바닥에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생태교육 프로그램 탐조책방을 둘러보고, 미래식품인 밀웜을 맛보기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회계사, 플로리스트 등 학부모 강사도 함께해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더하였고, 학부모회에서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기부 물품으로 아나바다마켓을 운영하여 수익금은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 또한 친구와 함께하는 모둠별 사회적 경제 창업 사업계획서 대회는 학생들의 협업력과 진로설계 및 학습설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날 초월읍 소재 정현산업은 행사를 위해 200만원의 발전기금을 후원하였다.

초월중학교 장영복 교장은 이번 『초월중 상상초월 진로데이』는 마을과 연계한 학교자율과정으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함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남경완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회에 감사드리며, 다양한 인생과 직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한 차원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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