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학교(교장 오장환)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풍물동아리가 ‘등굣길 연주회’를 열었다.

2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광주중 풍물반은 농악으로는 접하기 힘든 ‘스승의 은혜’와 가장 친근한 ‘아리랑’ 등을 연주하여 등굣길 학생과 교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발한 태평소 단원들이 함께하는 첫 연주로 농악의 흥겨움을 한층 더했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정답고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기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방과 후에 꾸준히 연습했다.

이날 공연에서 교사들은 출근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하며 스승의 날 분위기를 즐겼다. 학생들 역시 등교하며 만난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풍경을 이루었다.

광주중학교 풍물반은 광지원 농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율 동아리로 ‘등굣길 연주회’, ‘느티나무 콘서트’, ‘느티제 공연’ 등 학교 내에서의 활발한 활동뿐 아니라 광주시 청소년 종합 예술제에 참여하여 2019, 2020년 두 해 연속 최우수상을 받아 경기도 청소년 종합 예술제에 대표로 참여할 정도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왔다.

광주중학교 오장환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 교사 모두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 우리 광주중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등굣길 연주회의 소회를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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