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임일혁 의장이 발의한 ‘광주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수어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조례는 관내 공공시설 등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수어통역 스크린, 자막스크린 등)을 설치하고 수어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청각·언어장애인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권리증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것으로 관내 청각·언어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수어의 저변 확대 등에 필요한 인적 및 재원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게 된 의미가 크다.

본 조례안은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공공시설 등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청각·언어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 지원 및 수어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에 대한 당위성 등을 세부적으로 담고 있다.

본 조례안을 발의한 임일혁 의장은 “공공시설 내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인하여 많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 일상생활 속에서 의사소통의 불편함은 더욱 가중되어 왔을 것이다.” 라고 조례 제정의 목적을 전하며, “본 조례안이 제정됨으로 모든 불편함이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관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한국농아인협회경기도협회 광주시지회 부설 광주시수어통역센터(이하 센터) 김명순 센터장은 “조례안이 가결되어 청각·언어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쁜 마음이다. 조례안을 계기로 지역 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각·언어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수어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는 우리의 일상이 개선되리라 기대가 된다.”며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주시고 그 결과를 만들어주신 임일혁 의장님, 황소제 위원장님을 비롯한 광주시의원님들, 그리고 신동헌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조례안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일상이 보다 더 즐거워 질 것이다.” 라며 기쁨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수어활성화 지원 조례안’은 공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 광주시 내에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정보접근에 대한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광주시에서 주최·주관하는 공공행사 및 직·간접적으로 제작하는 영상 프로그램에 자막송출 또는 수어통역 등과 같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그들의 삶이 보다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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