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5일 김장철을 맞아 한국의 김치문화를 알리고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민(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관(광주경찰서)·학(동원대학교)이 함께하는 다문화 김장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가 주최하는 ‘2017년 외국인주민 문화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남종면에 소재한 농가에서 진행됐으며 동원대학교 유학생과 광주경찰서 다문화 치안봉사단에서 활동 중인 결혼이주여성 4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김치 담그기 과정을 알려주기 위해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서영순)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오전부터 시작된 행사는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결혼이주여성들과 유학생들이 짝을 이뤄 무채 썰기, 양념 버무리기, 김치 속 넣기 등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김치를 만들었다.

오후에는 경기도수자원본부 팔당전망대로 이동, 해설사로부터 팔당호의 역사와 현황 등을 설명 듣고 이후 분원백자자료관에서 조선왕실 백자에 대한 역사교육과 백자 만들기 체험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 브홍티미씨는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유명한 김치를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든 것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아름다운 팔당전망대 관람과 도자기를 만든 것은 최고의 문화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처음 개최했는데 반응이 뜨거워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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