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초록뜰텃밭학교’가 지난 13일 무갑리에서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과 박해광·박현철 시의원, 오명숙 자연동화나라 회장, 김미연 경기광주마스터가드너 지회장, 임노규 경기광주식생활교육협회장, 신동헌 도시농업포럼 상임대표, 이영기 G마크연합사업단 대표를 비롯해 광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농업인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초록뜰텃밭학교는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텃밭가꾸기 체험을 통해 농업에 대한 생명의 가치는 물론, 안전한 먹을거리 문화 조성을 위한 △도시농업의 이해 △작물재배법 △병해충방제 △텃밭과 식생활교육 △작물수확과 활용 등 기초적 텃밭가꾸기에 필요한 강좌가 병행될 예정이다.

또한 가족대항 먹을거리 이벤트와 지렁이 사육 과정을 도입해 어린이들에게는 생태적 도시환경 교육을 시키고 어른들에게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텃밭학교는 지렁이 사육장과 지렁이 퇴비장을 마련했으며, 생태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생태화장실은 수세식이 아닌 톱밥을 이용한 재래식 화장실이다. 달팽이 모양을 본떠서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천장이 없이 설계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초록뜰텃밭학교를 기획하고 주도하고 있는 신동헌 도시농업포럼 대표는 “앞으로 학교와 시민농장 개념의 가족단위 텃밭학교가 전국적으로 대세가 된다”며 “시작과 성공사례가 너른고을 광주에서 나오기를 희망하며 가족공동체와 이웃공동체, 생태도시 광주를 꿈꾸는 원대한 꿈을 초록뜰텃밭학교를 통해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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