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학교(교장 박언숙)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전 등교시간에 본교 정문과 후문에서 전교생,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함께 하면 좋은 말’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평소 사용하는 은어, 비속어 대신 함께 쓰는 바른 말을 만들어 행복한 학교 문화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주목할 점은 바른 말 지킴이 ‘햇귀(총 20명)’와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주축이 된 학생 주도 캠페인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자연스럽게 학교 문화도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 캠페인 실시 2주 전부터 동아리 협의회를 진행해 “함께 하면 좋은 인사말” 문구 3개를 뽑았다.

그리고 4월 7일부터 12일까지(4일간) 전교생과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여 “光! 狂! 廣! 빛나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 시야를 넓혀라!”를 선정했다.

선정된 문구는 볼펜에 새겨 매일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교생, 전교직원에게 배포되었다.

박언숙 교장은 “본교는 학생이 주축이 되는 언어문화 개선을 통해 언어폭력이 없는 학교,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캠페인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바른 말 지킴이 부장(고태양)군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바른 말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광주중학교는 앞으로도 바른 말 지킴이와 학생자치회 임원들을 연계하여 따뜻한 말 한마디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학교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학생들이 주도하는 바른 말 캠페인을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로 선정된 광주중은 4월 6일 바른 말 지킴이단을 창설해 발대식을 가졌다. 자율동아리로 만들어진 바른 말 지킴이(햇귀, 총 20명)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에 앞장 서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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