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를 줍던 50대 여성이 파지 속에서 현금 수천만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밤 9시40분 경 파지를 수집하던 이모 여성(50)이 습득해 경찰에 신고한 검은색 비닐봉지 속 현금 7,990만원의 주인 정모씨(47/소기업 대표)를 찾아가서 돌려줬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현금을 분실한 정씨는 현금을 습득한 근처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약 2주전에 외상 매출금액과 투자금을 받아서 검은 봉지에 넣어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 중 직원이 불량 페트병뚜껑을 버리는 과정에서 비닐봉지와 함께 버려진 것.

경찰은 뭉칫돈에 지역은행 도장이 찍혀 있어 해당지역을 탐문수사 끝에 ○○은행임을 확인하고 현지를 방문, CCTV를 열람하는 등 분실자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범죄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노재호 서장은 거액의 현금을 습득해 주인에게 돌려달라고 경찰관서에 신고해 온 이씨와 김모씨(51) 2명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으며, 분실자에게는 유실물법 절차에 따라 보상협의를 마치고 나머지 현금을 전달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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