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광주 세계유산 남한산성 박물관(박물관) 건립 예산 1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넘게 표류 중이던 박물관 건립이 2017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소병훈 의원은 지난 10월 5일 안전행정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유네스코 박물관 건립 조속추진을 촉구했다. 소 의원의 질의에 남 지사는 예산을 확보하고, 신속히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국회에서 문화재청 예산 15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경기도 역시 이에 대응하여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센터) 관계자는 “2020년까지 문화재청과 경기도가 각각 50%씩 부담하여 총 28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고, 내년에 타당성 용역 및 중앙투융자 심의, 예산 및 부지 확보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박물관 대상부지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대로 예상된다.

예산 확보와 더불어 소병훈 의원이 지적했던 조직 확대 및 전문가 채용 문제도 진전되었다. 소 의원은 국정감사 당시 관리조직의 인력이 당초 계획보다 부족한 점과 인력 구성에 전문가를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에 지난 11월 1일 개소한 센터의 인력은 15명에서 28명으로 확충됐고, 민간 전문가도 8명 위촉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병훈 의원은 “박물관 건립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편성되지 않았던 것을 국회에서 어렵게 확보한 것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지사가 건립 추진을 약속한 대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라며 “자료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존과 연구·교육, 홍보를 통해 남한산성이 광주를 넘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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