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광주시 한 신축아파트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하여 사망한 가운데, 현장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19일 밤 10시 근로자 추락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을 찾았다. 같은 날 오후 3시경 신축아파트 공사장 10층에서 외벽에 임시 가설물을 설치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하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현장을 돌아보기 위해서였다. 현재 현장은 고용노동부의 전면작업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건설현장에서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곳곳에 만연한 상태다. 국민안전처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가 올해 6월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0개 건설공사현장에 대해 실시했던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개 건설현장에서 적발됐던 지적사항은 총 281건이었다. 안전난간 미설치 및 안전관리 미계상이 109건, 작업자 기본수칙 미준수 및 매뉴얼・규정 미작동이 95건, 안전관리 조치 미이행 및 지적사항 반복발생 61건, 안전교육 미실시 및 형식적인 훈련과 매뉴얼 숙지가 16건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즉각적인 공사재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소 의원은 “사고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게 된 큰 사건이다. 고용노동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면작업중지명령을 내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간 시설물 관리주체의 이원화 문제 등 안전과 관련하여 제도정비가 절실하다. 사고예방부터 대응까지 안전 관련 정부의 일관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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