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답보상태였던 남한산성 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5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박물관 건립을 하루빨리 추진할 것을 남경필 경기도시자에게 촉구했고, 남 지사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고, 신속히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남한산성 박물관은 경기도와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등재 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건립 계획을 발표했던 사안이다.

답변서 제출 후 경기도는 남한산성 중장기 종합관리 계획을 통해 국비확보액과 연도별 소요 예산 등 계획을 구체화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 후 2년이 지났지만 박물관 건립은 오리무중이고, 이와 함께 약속한 남한산성 관리조직 정원 확충도 멈춰있다.

이에 소병훈 의원은 5일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지사를 상대로 국비와 도비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박물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과 관리조직의 전문성 확대를 위해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공무원 파견 방식이 아닌 전문 인력을 채용할 것을 촉구했던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소병훈)의원님이 말씀하신대로 예산확보와 향후 계획을 신속히 진행하고 세계유산센터에 전문가를 채용하겠다”고 회답했다.

소병훈 의원은 “남한산성을 관리하고 출토된 유물을 보관하기 위한 박물관 건립 계획은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남한산성은 광주와 경기도 모두의 자랑인 만큼 신속한 추진을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왕실의 도자기를 구워 진상하던 곳이 광주시 퇴촌의 분원마을이다. 분원마을과 남한산성을 잇는 역사벨트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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