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분과(최병애 분과장)에서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다문화 이웃들이 한국 음식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식문화 및 정서를 이해하고, 다문화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2회 다문화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요리대회를 개최했다.

요리대회에 참가자는 사전 접수를 통해 8개팀으로 구성하였으며, 네팔, 볼리비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5개국의 다문화 이웃이 참여했다.

작년에는 다문화 이웃과 여성분과 위원이 한 팀을 이루었으나, 이번 제2회 대회는 한국에 거주한 5년 이상의 선배가 멘토가 되어 유대감을 형성하고 선배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다.

요리대회 평가는 장금순 강사(다문화 요리 지도자) 외 3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하여 복장 및 태도, 위생 및 청결, 협력(멘티,멘토), 음식의맛·조화성·표현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통해 으뜸, 사랑, 기쁨, 희망상을 선정했다. 으뜸상은 베트남이 본국인 4조 쩐티호엉(멘티), 응우엔 티번아임(멘토)이 수상했으며, 쩐티호엉은 임신7개월인 가운데도 즐겁게 참여하였고, 멘토로 적극적으로 활약한 응우엔 티번아임은 “잡채, 갈비찜을 맛있게 만들어 1등상을 받아서 너무 기뻐요. 요리대회가 있어 좋아요!”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여성분과는 광주시 관내 다문화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지난 2013년 “다문화가족을 위한 쉬운 반찬 만들기-다국어요리책”을 만들어 한국요리를 익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다문화 이웃들에게 200여권을 배포했으며, 광주시의 여성들과 다문화 이웃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정순애 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이번 요리대회를 통해 광주시에 거주하는 여러 나라의 다문화 이웃들이 한국사회 조기적응과 안정적인 정착에 요리를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가올 추석에는 우리가 다문화에 대해 따뜻한 이웃으로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훈훈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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