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10공구 노선설계와 관련하여 경기 광주시 직동・목동 주민들과 한국도로공사 간 의견 차이로 인해 지속되어온 갈등이 공식적인 협의체 발족으로 인해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은 2일 오후 4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직동・목동 비상대책위원회(직목동 비대위)와 도로공사, 광주시, 건설사, 설계사, 사회갈등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갈등조정협의회(협의회)가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제10공구 노선 중에서 직동~목동 구간에 대해 직목동 비대위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던 노선 직선화 민원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자들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갈등이 극렬한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소병훈 의원이 지난 7월 14일 국토부 도로국장과의 만나 주민의 참여와 의견반영이 보장되는 협의체를 제안했던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노선 직선화는 지난 4월 21일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열렸을 때부터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이다. 소병훈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직목동 비대위 및 한국도로공사와 논의를 이어왔고, 이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 과정에서 소 의원은 원만하고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협의체를 제안했던 것이다. 주민 동의하에 결성된 이번 협의회의 1차 회의를 기점으로 논의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제10공구와 관련하여 삼동마을 주민들도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현재 교량으로 설계된 삼동마을을 지나는 노선을 터널로 설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소 의원은 지난 3일에도 비대위와 만나 한국도로공사가 소 의원에게 설명한 비용과 설계기술, 생태계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소병훈 의원은 “이번 1차 회의를 기점으로 그동안 이어져온 의견대립과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건전한 갈등이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처럼 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광주가 공론의 장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지역공동체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적으로 국민들은 정부정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도 열악함을 도로공사에 전달하고, 삼동주민들의 요청이 도로행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개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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