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섭 의원이 광주지역에 노철래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전략공천 된 것과 관련해 중앙당 비대위와 공추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정 의원은 15일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 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데, 노철래후보는 이기기 어려운 후보라는데 큰 흠결이 있다"며 "누가 새누리당의 승리를 할 수 있는 후보인지 다시 심의해 달라"고 재심을 청구했다.

[정진섭 의원의 재심 청구서 전문]

1. 제19대 국회의원선거는 차기 대통령선거를 8개월 앞두고 있는 선거로서, 그 승패가 대통령선거에 직결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따라서 총선 승리를 위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에 당이 공천한 후보는 이기기 어려운 후보라는데 큰 흠결이 있습니다.

불과 선거를 2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아무 연고도 없이 오로지 친박연대 출신임을 내세우며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후보이기에, 본인의 득표력이 열악한 것은 물론 당의 지지를 결집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미 광주시 당원협의회의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조직과 의정동우회, 사회단체 등이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대를 결의하고 그 뜻을 공추위에 전달한 바도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이번 공천으로 광주시 국회의원선거는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의석 한 석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 데 왜 그냥 헌납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누가 진정 광주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후보인지를 다시 심의하여 줄 것을 청구합니다.

2. 물론 공천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된 것은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인 제가 공천에서 배제된 데서 비롯됩니다. 제가 배제된 이유는 컷오프 대상자란 것이고, 32명을 컷오프 하는데 제가 31번째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131명 대상자 중 93명만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전체의 25%인 32명을 컷오프 한 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입니다.

여론조사를 131명에 대해서 다 했더라면 제가 31번째가 아닌 33번째 이후로 올라갈 확률이 매우 높고, 따라서 컷오프 대상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컷오프제도 도입시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으로 그 지역에 대안이 없으면 탄력적으로 운용한다고 하는 적용원칙도 함께 정했던 만큼, 저에 대한 컷오프 적용에 대해서도 다시 심의하여줄 것을 청구합니다.

3. 우리 광주시는 중첩규제 속에서 방치되어 낙후를 면치 못하고 시민들이 크게 낙담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6년여 동안 열심히 일해 복선전철 및 자동차전용도로 등 광역교통망 공사가 본격화되고 또 친환경자족도시로의 발전이 가시화되면서 이제 희망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희망의 견인차인 제가 물러나게 되면, 새로 된 사람이 광주 발전의 비전을 이해하고 또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광주발전은 허송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당선되면 이제까지 추진해온 발전궤도를 아예 벗어날지도 모릅니다.

낙후한 우리 광주시가 19대 국회 내에 친환경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선두에 서서 끌어가고 있는 저에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그러면 우리 광주시민들이 당의 배려에 크게 보답할 것입니다.

4. 저는 지난 6년여 동안 열심히 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국회와 지역구 활동 시간을 쪼개어 중앙당의 기획위원장으로 지난 대선경선 등을 기획했고, 대표비서실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실제로 일하는 당직들을 맡아 당 발전에 기여를 해왔습니다.

최근까지도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서 또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으로 당의 정책쇄신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또 작년 7월에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공천 직전까지 경기도 52개 선거구의 선거지원을 준비해 왔습니다.

제가 컷오프의 흠이 있다 하더라도 그동안 당에 대한 기여한 바를 보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그러면 제가 격전지인 수도권의 귀중한 한 석을 지키는 것은 물론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경기도 52개 선거구 선거를 잘 관리하여 보답하겠습니다.

청구인: 경기도 광주시 선거구 공천신청자 국회의원 정 진 섭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 귀중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귀중

김유림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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