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안락규 교육장은 4일 토요일 광주 관내 중․고생 40여명이 참여하는 “꿈나들”(마을에서 꿈을 꾸는 나와 우리들) 마을청소년 기자단을 대상으로 광주시 퇴촌면 우산천 일대 암석 및 지질 탐사 야외 수업을 직접 이끌었다.

광주교육포럼(대표 김학덕)의 “꿈나들”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마을청소년 기자단은 마을의 자연 생태․문화․역사 탐방 활동과 사진, 기사 등을 직접 쓰고 자료집을 발간하는 활동 등 학생 주도의 다양한 자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날 수업은 ‘우리 마을, 광주의 지질(암석) 탐사’를 주제로 30여년간 학교 현장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쳐 온 안락규 교육장의 전문가적 식견이 마을의 어른(교사, 자원봉사자 등), 청소년과 함께 만나는 마을 탐방 활동에 더해져 수업에 참여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마을의 삶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날 수업은 광주시 일대에 주로 나타나는 암석의 종류와 생성과정, 특징에 대한 강의와 암석에 나타난 지질의 구조를 스케치하거나 그 특징을 조사해 보는 체험․탐사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어서 학생들은 퇴촌 인근의 광수중학교 과학실로 이동하여, 준비해 둔 편광현미경으로 광물과 암석을 직접 관찰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참가한 학생은 “오늘 탐사 활동을 통해 우리 마을의 자연 생태와 환경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 과학 탐구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편광현미경으로 광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보게 된 여러 광물의 색과 특징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하였다.

이날 탐사와 수업을 직접 이끈 안락규 교육장은 “오랜만에 학생들과 수업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이 마을 속에서, 마을을 통해, 마을을 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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