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환갑도 넘기고 가정 형편 상 칠순잔치도 하지 못한 일곱 분이 고운 한복(양복)차림으로 정성스레 차려진 ‘고희연’ 상차림을 받으셨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로 광주시 관내 읍면동 10곳에서 저소득 장애인이나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70세 이상임에도 칠순잔치를 하지 못한 어르신을 추천받아 진행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광주시지부(문종석 지부장)에서는 정성과 예를 갖추어 내 부모를 모시듯 마음을 다해 행사를 진행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 평생 헌신을 다하신 어르신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조억동 광주시장과 소병훈 국회의원 당선자도 큰절을 올리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빌었고, 이 행사에 참여하신 한 어르신께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고희연을 치르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니 즐겁고 기쁩니다.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고희연 행사에 이어 4월 27~29일 3박4일간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관광으로 부산을 거쳐 대마도 여행이 있었으며,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해외여행은 처음이었기에 더욱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문종석 지부장은 “함께해주신 경기도 31개 지부장님과 회원, 장애인봉사단 등 300여명의 참석하신 분들과 여러 가지로 후원해주신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광주시지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