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에서 전래동화 라이브 뮤지컬 ‘콩쥐랑 팥쥐랑’ 공연이 열렸다.

광주시민뮤지컬단(단장 김경란)이 펼친 전래동화 가족뮤지컬 1탄 ‘콩쥐랑 팥쥐랑(작곡 최종혁, 연출 김경란)’은 총 3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공연에서 광주의 엄마 아빠들이 모여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작품이라 작품 각색이 탄탄하고 재미있었다”며 “중앙 무대 어디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시민뮤지컬단 단원 대표인 김정미씨는 “공연 후 앵콜 공연을 요청하는 문의전화가 많이 있었다”며 “공연비용을 모두 단원들이 나누어 부담해야하는 상황에 있어 정확한 답을 해드릴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민뮤지컬단은 결혼 전 연극과 뮤지컬, 가수, 댄서 등 공연 예술가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멋진 뮤지컬을 보여주고 싶어 창단된 단체로, 올해에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꽃나비’ 뮤지컬 공연과 한글날 특별공연인 ‘한글뮤지컬’, 전래동화뮤지컬 2탄인 ‘별주부전 - 토끼와 자라’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김경란 단장은 “나눔의집이 있는 광주에서 열리는 ‘꽃나비’ 공연은 광주시 지원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 공연하게 된다면 훨씬 의미도 있고, 광주의 시민들에게 더욱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의식을 고취해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이번 공연뿐만 아니라 모든 공연에 저소득층 아이들, 장애인단체 등 공연 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초대티켓을 배부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저작권자 © 파인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