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일 광주시에 방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와 함께 거리를 누비며 선거지원에 나섰다. 오전 11시 30분 광주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시 경안동 중앙로에서 유세연설을 시작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선거의 핵심을 ‘경제’로 규정했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경제성장률과 1,200조를 돌파한 가계부채, GDP의 40%를 넘는 국가채무 등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지난 8년간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해 광주시민들이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노인과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계속해서 1위를 달리는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12.5%로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청년고용률도 40%에 불과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현 정부와 집권여당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소병훈 후보를 뽑아주시면 제가 광주발전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이 바뀌어야 우리의 아이들과 청년들, 노인들의 삶이 바뀔 수 있다”면서 “지난 4년간 절치부심한 소병훈 후보에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유세연설을 끝낸 다음 경안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며 소병훈 후보와 야당을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 시장에서 점심을 간단히 마친 뒤 곤지암 터미널로 이동하여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소병훈 후보는 “많은 사람들이 광주의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광주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 후보는 “여당과 야당이 경쟁해야 광주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여 올해를 새로운 광주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유림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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