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갑 후보는 지난 3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광주시갑 후보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섭 후보가 참석했고, 방송인 정용석씨가 사회를 맡았다.

토론회는 남양주시 1청사 다산홀에서 오전 10시 30분 각 후보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후 사회자 공통질문, 각 후보자 공약 발표와 반론 및 재반론, 후보자 주도권 자유주제 상호토론, 맺음말 순으로 진행됐다.

소병훈 후보는 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현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또한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청년들과 그조차 구하지 못하여 고통 받는 청년 세대에 대한 무책임도 지적했다.

후보자 간 공방은 각 후보자 공약 발표 때부터 시작됐다. 소병훈 후보는 팔당취수원 이전과 4년제 종합대학 설립을, 정진섭 후보는 태전지구 교통난 해결과 폐수종말처리장 건립을 전제한 산업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소병훈 후보의 팔당취수원 이전에 대해 정진섭 후보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 후보는 취수방식이 기술적으로 진보하여 충분히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며 이제는 광주시민들이 40년 넘게 겪은 고통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 후보가 4년제 종합대학 유치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주장하자 정 후보도 이에 동의했다.

정진섭 후보의 태전지구 교통난 해소 공약에 대해서는 소 후보도 이를 공감했다. 그러나 소 후보는 교통혼잡이 심한 태봉교 일대를 대폭 확장하여 중앙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직리천을 이용하여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소 후보는 산업단지 조성의 취지는 공감하나 이는 폐수종말처리장 건립이 아니라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면 가능하다며, 법 개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후보자 주도권 상호토론에서 소병훈 후보는 작년 12월 28일 발표된 정부의 무책임한 한일 위안부 협상 합의, 태봉교 확장과 입체교차로 설치를 통한 교통난 해소를 주제로 정하여 토론했고, 정진섭 후보는 수도권 규제와 누리과정 파행에 대한 소 후보의 입장을 주제로 선정했다.

소병훈 후보는 “오래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했던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멈춰버린 광주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 후보는 “국민을 고통에 빠지게 만든 현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응분의 대가가 필요하다”면서 “투표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유림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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